9월 산업혁신구역 예타 신청…2023년 하반기 공사 착수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 영도구 청학동 일대 노후 공업지역이 해양신산업을 이끌 친환경 도심공업지역으로 재탄생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4일 오후 영도구 한국타이어 부산물류센터 부지를 방문해 '영도 공업지역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은 노후화된 청학동 일원 공업지역을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의 핵심 사업지로 탈바꿈시키는 내용이 담겼다.
노후 공업지역 최초 사업지인 청학동 일대 약 50만㎡(약 15만2000평)의 부스트벨트(Boost Belt)를 해양신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는 한편 도로, 녹지 등 기반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정비해 친환경 도심공업지역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것이다.
먼저 부산시는 1단계로 한국타이어 부산물류센터 부지 약 2만7000평을 공영개발 방식으로 산업혁신구역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중소형 선박, 자율운항, 조선기자재, ICT산업 등의 기업유치를 협의 중이다. 해양과학기술 상용화 플랫폼을 조성해 해양 R&D·창업지원 시설 등을 도입하고, 동삼혁신지구 연구 성과의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근로자와 창업자를 위한 공공주택, 문화·체육 등 생활 SOC(사회간접자본)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고, 커피산업 육성을 위해 물류·유통·제조 시설을 함께 집적화하는 커피 팩토리 조성 등을 구상하고 있다.
오는 9월 산업혁신구역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신청하고, 2023년 하반기에 공사를 착수해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2단계로는 약 12만5000평의 산업정비구역 기존 공장들을 유지하면서 해양신산업, 문화콘텐츠 등 연관 산업 중심으로 업종 고도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육성한다.
박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은 친환경 생활공간에서 안전과 행복을 공유하고, 청년들은 취업과 창업의 꿈을 펼치며, 기업들은 도시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청학동 일대 노후 공업지역이 그린스마트 15분 도시 부산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거듭나는 역동적인 변화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