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청사 건립에 대한 서면질문 집행부 송부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광역시의회 배지숙(국민의힘, 달서구6) 시의원은 "대구시 신청사가 대구 백년대계를 책임질 공간으로 거듭나려면 초고층으로 건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의회는 배지숙 시의원이 '대구시의 신청사 건립계획에 대한 중간 점검과정으로 건립 기금, 유관기관 통합 이전, 시민 공론화 계획 등에 대한 질문과 제안을 담은 서면질문'을 집행부로 송부했다고 14일 밝혔다.
배 시의원은 서면 질문에서 "'랜드마크로서 신청사 가치'를 충족시키기에는 시가 확보한 건립기금은 턱없이 부족하고, 청사 건립계획 추진과정에서 '시민'이 배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건립기금 확대와 과감한 민간자본 유치 ▲교육청과 사업소, 유관 기관들의 통합 이전 ▲통합 이전 규모에 걸맞은 초고층 신청사 건립 ▲건립계획의 시민공론화 ▲대구시민광장 조성 등을 제안했다.
배 시의원은 "신청사는 시민공간으로서 대구의 '센트럴파크' 역할을 수행할 문화관광의 중심건물로 건립해 대구의 새로운 미래를 견인할 수 있는 혁신성장의 중심이어야 한다"며 "코로나19 피해지원과 극복을 위해 사용한 600억원의 청사건립기금 충당여부와 건립기금 확대 및 과감한 민간자본 유치 등에 대해 답변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최근 타 시·도의 청사 건립 사례를 보면 시청 뿐만 아니라 사업소, 의회, 교육청, 유관기관 등을 모두 집적시켜 시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공하고, 시민친화형 광장을 조성하는 것이 대세"라며 대구 신청사 예정지에 교육청과 사업소, 유관 기관들을 통합 이전할 것을 제안하면서 시민광장 조성 여부, 건립 추진과정에서의 시민공론화 계획 등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구했다.
배지숙 시의원은 "최근 신청사 주변 지역의 저층 주거지들이 정부의 주택 확대 정책과 대구 부동산 시장 활황에 힘입어 초고층 아파트로 탈바꿈하고 있어 현재 계획의 신청사 높이로는 랜드마크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며 "신청사는 주변 초고층 건물 규모에 맞게 초고층으로 건립돼야 하고, 도심 속 공원 같은 청사 앞마당은 젊은 대구의 변화와 혁신, 소통과 협치의 철학과 가치를 담아 대구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공간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시 집행부는 접수한 서면 질문을 검토 후 10일 이내에 답변을 회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