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순창=최영 기자] 전북 순창군이 14일 '순창 참좋은 미생물배양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황숙주 순창군수를 비롯해 각급 유관 기관단체장과 학습조직체 임원, 읍면 이장 협의회장, 농·축산농가 등 농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념식과 시설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미생물배양센터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지난 2018년 사업계획 수립, 2020년 국비 6억원 등 관련 예산 12억원을 확보해 순창친환경농업연구센터내 부속건물을 새단장해 조성했다. 센터는 연면적 527㎡규모로 조성했으며, 지난해 12월에 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시험가동 등을 거쳐 이날 기념식을 가졌다.
센터는 1.5톤 멸균배양기 3기와 종균배양기 3기, 자동포장기 1대, 무인주문관리기(키오스크) 1대 등과 유용미생물 활성화를 실험할 주요 실험기자재를 갖추고 고품질의 농업용 유용미생물을 지역 농·축산업인들에게 보급하고 있다.
농업용 유용미생물은 농·축산업에 널리 사용할 수 있는 이로운 미생물을 총칭하는 말로, 토양환경개선 효과와 작물 생산성 증대, 병해충 예방 효과, 고품질 축산물 생산, 축사악취 저감효과 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용미생물이 화학적 비료나 농약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농업을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는 등 농업에 기여하는 공익적 효과가 매우 커 순창군도 관련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군은 미생물배양센터를 통해 광합성균과 바실러스균, 유산균 등 총 3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관련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이달부터 저렴한 가격으로 농가들에게 유상 공급할 계획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순창 참좋은 미생물배양센터 개소를 계기로 농업인과 축산업인에게 최고품질의 농업용 유용미생물을 공급해 농업의 부가가치와 생산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환경을 보존하는 친환경농법을 실천해 악취와 유해가스를 줄여 군민들이 청정한 순창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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