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사실상 방역 3단계 행정명령 발동

충남 천안시가 14일 코로나19 긴급 대책회를 갖고 방역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 천안시 제공

수도권 원정 유흥 우려 유흥업소 발 집단 감염발생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가 연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사실상 방역 3단계에 돌입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거리두기 지침을 발표하고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강화된 방역 지침은 기존 방역 2단계에 더해 유흥·단란·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실내 공연장에 대한 오후 10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가 추가됐다. 사실상 방역 3단계에 준하는 조치다.

특히 최근 지역에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급증해 이날 자정부터 즉시 시행하기로 하는 등 시는 추가감염 사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최근 일주일 사이 천안시의 확진자수는 지난 8일 13명, 9일 15명, 10일 10명, 11일 23명, 12일 16명, 13일 21명 등 꾸준히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무엇보다 유흥업소와 종교시설 등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신속한 거리두리 상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다만, 이번 추가 방역조치는 소상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관내 식당·카페 및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현재대로 허용하고 있지만 오후 10시 이전 자진 영업중지를 권고한다.

충남 천안시가 방역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사진은 두정동 먹자골목에 설치된 임시선별 진료소 모습. / 천안시 제공

아울러 지역 최대 유흥가이자 풍선효과로 수도권의 원정 유흥이 우려되는 두정동 먹자골목에서 운영 중인 임시선별 진료소를 오는 18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박상돈 시장은 "최근 유흥업소 관련 집단감염은 위험요인으로 판단돼 좌고우면하지 않고 즉시 현재의 2단계를 유지하되 3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식당 및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상인 분들께서도 오후 10시 이후 영업중지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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