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 박흥식 감독 "한 소녀 시공간 속 바이올린 연주 영화와 음악 결합"
[더팩트 | 제천=장동열 기자]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영화제 예고 상영물인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14일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따르면 트레일러 연출은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인어공주', '해어화' 등으로 널리 알려진 박흥식 감독이 맡았다.
트레일러는 이 영화제의 역대 공식 포스터들을 시간 역순으로 빠르게 보여주며 과거로 돌아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과거임을 암시하듯 흑백 화면 속에서 17세 소녀 '수안'(김수안)이 등장한다.
바이올린 케이스를 어깨에 멘 채 이미 영화가 시작된 상영관에 도착한 수안은 스크린 속 오케스트라 단원의 손짓에 망설임 없이 스크린 속으로 뛰어 들어간다.
순간 흑백에서 컬러로 바뀌며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영화제의 시작을 알린다.
트레일러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 감독은 "한 소녀가 시공간을 달려 스크린으로 들어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영화와 음악의 결합을 표현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설정이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이번 트레일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만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올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8월12∼17일까지 청풍호반 등 제천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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