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14일까지 이행기간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증가하면서 대구에서도 37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거리두기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구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대구시 코로나19 확진자는 12일 0시 기준 전날에 비해 37명이 늘었다. 대구시 신규 확진자는 7일 13명에서 11일 37명으로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 37명 중 유흥주점 관련으로 15명이 발생했다. 유흥주점은 사회적으로 활동력이 높은 젊은층들이 많은 것과 이용객 확인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중구의 한 유흥주점은 12일 현재까지 누적 33명, 남구 소재 유흥주점은 누적 21명이 확진 돼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또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가 8명 발생해 이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이외에 확진자의 접촉자 9명, 달서구 학교 관련 5명이 발생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일부터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하돼 거리두기 인원제한의 경우는 '9명 이상 사적모임 제한' 조치를 2주간의 이행기를 두고 시행 중이다.
대구시는 13일 코로나19 범시민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코로나 상황에 따라 거리두기 연장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계속해서 유흥주점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인원제한도 '5인 이상 사적모임 제한'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 1일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1년이 넘는 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상황을 감안해 인원제한을 4명에서 8명으로 늘이고 지자체의 권한을 좀 더 강화하고 개인방역을 중심으로 한 경제방역에 중점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