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통학택시로 학교 가는 길이 편해요"

전북 순창군이 500원 통학택시를 운영해 외곽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불편함을 덜었다. /순창군 제공

"이제 500원만 내면 맘 편히 학교까지 다닐 수 있어요"

[더팩트 | 순창=최영 기자] "읍내에 위치한 중.고등학교 근처로 이사가야 하는 게 아닌지 걱정했는데, 통학택시로 한결 편안하게 통학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전북 순창군의 면 단위 외곽지역에 거주하는 중고등학교 학생의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통학이 불편해 순창읍으로 이사를 가야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통학택시가 생기면서 이들의 불편함이 사라져 살던 곳에서 옮겨야하는 걱정도 사라졌다.

9일 군에 따르면 통학택시는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면서 읍면에 소재하는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통학거리와 노선버스의 운행상황 등으로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군은 학교에서 집까지 거리가 2km 이상이고, 등‧하교 시간대 운행버스가 없거나 버스 승강장까지 거리가 1km 이상인 교통이 불편한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순창군은 올해 순창교육지원청의 협조로 대상자를 추천받아 총 87명을 통학택시 이용자로 선정했다. 이 학생들은 개학시기에 맞춰 올 3월부터 7월, 여름방학 전까지 통학택시를 이용해 등하교를 하고 있다.

하루 2번 등하교를 할 때마다 학생들은 500원을 부담하면 맘 편히 택시를 이용해 학교까지 통학할 수 있다. 집부터 학교까지 통학거리가 24㎞에 달하는 학생도 있다.

군은 하반기도 통학택시를 이용하려는 학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관련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은 하반기 통학택시 대상자를 선정을 위해 순창교육지원청의 대상자 추천을 받아 이달 중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면 단위 지역에서 등하교를 위해 먼 거리 통학을 감수하는 학생들에게 통학택시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관내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원하는 학교로 등하교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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