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동래·부산진구 등 연쇄감염 주점 15곳으로 늘어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8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4차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감성·유흥주점 등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지속돼 이틀 연속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9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모두 6526명으로 늘었다.
이날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 14명이 추가됐다. 감성·유흥주점 관련 연쇄 감염은 이달 초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해운대구·동래구·부산진구 15개 업소에서 85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안병선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확진자 가운데 동선이 복잡한 20~30대 젊은층이 많아 역학조사에도 굉장한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이 속도로 확진자가 늘어단다면 병상에 대한 부담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한 노래연습장에서는 방문자 6명, 접촉자 2명 등 8명이 추가 감염돼 확진자 누계는 총 22명이 됐다.
수산업계 연쇄 감염도 지속됐다. 이날 종사자 9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돼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모두 93명이다.
안 국장은 "환자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고위험 시설에서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할 경우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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