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9일 발표평가 후 선정...화순 등 5곳 최종 경쟁
[더팩트 l 화순=허지현 기자] 전남 화순군이 총사업비 3500억원 규모의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 유치에 성공할 지 관심이다.
8일 화순군에 따르면 구충곤 군수는 최종 평가를 앞두고 중앙부처, 중앙 정치권 등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도 중기부를 방문해 화순을 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로 선정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화순백신산업특구는 연구개발, 전임상시험, 임상시험, 임상 시료·상용 생산제조, 인증 등 백신·생물의약품의 전(全) 주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화순군은 K-바이오 랩허브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고, 건축과 부지 확보 용이성, 경제성 등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민선 7기 들어 유치에 성공한 국가 백신안전기술지원 센터,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면역세포치료 산업화 기술 플랫폼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조성 중인 제2생물의약산업단지 등과의 연계성, 확장성도 호평받고 있다.
화순군은 발표평가에서 예방·치료 백신과 면역치료 특화 의약품 개발, 사업화 지원 인프라 등 화순백신산업특구의 강점을 부각하고 접근성 보완 방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그동안 화순군은 전남도와 함께 유력 대권 주자, 국회의원, 중기부와 관계부처 등을 상대로 화순을 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로 선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중소기업벤처부는 오는 9일 1차 관문을 통과한 전남 화순, 경남 양산, 충북 청주 오송, 대전 대덕, 인천 송도 등 5곳의 평가발표 후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 후보지를 최종 선정한다.
구충곤 군수는 "화순백신산업특구는 신약 개발의 전 주기를 지원하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랩허브의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는 데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화순이 K-바이오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랩허브 구축 사업 유치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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