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통해 이 지사 압박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배우 김부선씨가 7일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민사 소송에서 장영하 변호사를 선임한 사실을 공개하며 이 지사를 압박했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편이 생겼다"며 "장영하 변호사가 이재명 민사 소송 사건에 기꺼이 무료 변론을 맡아주신다고 한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강용석 변호사도 매우 좋아하고 흡족해한다"며 "거기다 마스크 100장을 사줬다. 너무 감사해서, 그저 먹먹해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 변호사는) 이재명 인성을 섬세하게 잘 아시는 분이라 하늘에서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며 "이재명씨 이제는 당신이 그리도 좋아했던 바지 벗을 운명의 시간이 왔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와 한때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김씨는 그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 지사로 인해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어 이를 금전적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와중에 이 지사의 '바지 발언'이 불륜 스캔들에 또 다시 불을 당겼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5일 JTBC·MBN이 공동 주최한 민주당 대선 예비 경선 TV토론회에서 김씨와의 스캔들 관련 질문을 받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며 "어떻게 하라는 거냐"고 따진 바 있다.

이 지사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직전 김씨가 '특정 부위에 점을 봤다'며 불륜을 주장하자 아주대학교에서 신체 검증을 받았고, 의료진으로부터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았다.

now@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