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주도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국제 위상 '우뚝'

인도 국가무예마스터십위원회(NMC) 이사회. 자이 파캐쉬 위원장(Jai Parkash‧앞줄 왼쪽 세 번째)이 이사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인도‧노르웨이 등 NMC 참여… 올해 10여개 NMC 설립 목표

[더팩트 | 청주=김영재 기자] 충북도가 이끌고 있는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 각국이 국가 단위의 무예마스터십 대회를 주관하고 세계무예마스터십 운동을 보급하는 국가 단위별 위원회국가무예마스터십위원회(NMC)를 잇달아 설립하고 있는 것이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와 지난해 몽골 국가무예마스터십위원회(NMC)가 설립된 이후 올해들어 이달 인도, 노르웨이, 이란, 싱가포르의 NMC가 대거 설립된다.

지난 3월 29일 인도 NMC는 공식 신청서를 제출해 5월 29일 WMC 이사회에서 설립안이 의결됐으며, 현재 세계WMC의 총회 승인만을 앞두고 있다.

최종 공식신청서가 접수된 노르웨이, 이란, 싱가포르 NMC도 이달 열릴 WMC 이사회에서 각국 NMC 설립 승인안이 의결될 예정이다.

앞서 이사회를 통과한 인도 NMC는 삼보, 주짓수, 합기도 등 세계무예마스터십 6개 종목과 그래플링, 킥복싱, 종합격투기 등 13개 종목을 포함해 모두 19개의 가맹 종목으로 구성됐다.

특히 위원장을 맡은 인도 NMC의 자이 파캐쉬(Jai Parkash) 위원장은 인도 수도인 뉴델리 지역의 5개 행정구역(북‧남‧동 델리, 뉴델리, 군 관할구역)중 하나인 북델리 시장을 재임하고 있다.

WMC의 첫 유럽 NMC 설립 국가인 노르웨이는 에스펜 룬드(Espen Lund) 세계킥복싱협회 제1부회장을 중심으로 해 레슬링, 유도, 주짓수, 무에타이 등 10여개의 종목으로 구성됐다.

싱가포르 NMC는 싱가포르 펜칵실랏연맹 회장인 셰이크 야쿠브(Sheik Yacoob)를 회장으로 펜칵실랏, 유도, 주짓수, 무에타이 등 7개 종목으로 이뤄졌다.

이란 NMC는 이란아이키도협회 회장인 유세프 베타리(Yousef Behtari)를 회장으로 크라쉬, 삼보, 우슈, 주짓수 등 15개의 종목으로 구성해 최종신청서를 제출했다.

WMC는 앞서 설립된 2개의 NMC(인도네시아, 몽골)를 포함해 이달 승인될 인도, 이란, 노르웨이, 싱가포르와 NMC 설립 가시권으로 들어온 아일랜드, 말레이시아 등 올해 총 10개국 이상의 NMC가 설립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각 회원국은 NMC의 설립으로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에서 자국의 대표선수들을 선발, 출전시키는 독점적 권한을 갖게 되며, 자국 내에서 WMC의 헌장에 따라 국내무예마스터십대회를 개최하는 등 무예·스포츠를 보급 발전시키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WMC는 NMC를 통해 전 세계에 무예 가치를 전파하고 각 나라의 전통 무예 부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WMC 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는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가 무예·스포츠 분야를 대표하는 유일무이한 국제기구로서 국제 협력분야에서 두각을 잘 나타내고 있다"며 "이번 추가 NMC의 설립으로 무예‧스포츠 분야에서 WMC의 국제적 위상이 자리매김 했음을 알리고, 향후 대륙별 NMC의 설립으로 무예마스터십운동을 전 세계에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WMC는 지난해 9월 유네스코 NGO 자문파트너십 승인을 시작으로 올해 3월 유네스코 체육‧스포츠 정부간위원회 상임자문기구, 6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에 정식 가입 승인되는 등 최근 국제스포츠계에서 굵직한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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