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호우경보' 발효에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가동

7일 전북도가 오전 10시 행정부지사 주재로 유관기관을 소집해 비상 2단계 회의를 진행해 기관별 안전조치를 당부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상가 200동과 일반 건물 6건, 농가 3.1㏊ 침수 피해…무주 산사태 주의보 발령

[더팩트 | 전주=한성희 기자] 전북도가 호우특보 상황에 따라 7일 오전 9시 40분을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령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평균 115.2㎜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고, 이날 오전 9시 40분에는 무주와 진안, 정읍, 임실지역이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특히 무주군에 149.5㎜, 전주시에 147.6㎜가 내렸으며, 기상청에서는 장마 전선 영향으로 오는 8일까지 전북지역에 적게는 50㎜ 많게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상황은 현재까지 총 238건(5~7일)이며 익산시 중앙·매일시장 내 상가 200동과 일반 건물 6건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고창과 부안의 7개 농가에서 3.1㏊(벼 1.2㏊, 콩 1.5㏊, 수박 0.4㏊)의 농경지도 침수피해 발생으로 피해조사 및 복구가 진행 중이다.

또 완주군 상관면 마치리 산45 마을도로에 집중호우로 인한 산림 내 토사유출이 발생해 도로를 통제하고 신속히 복구를 완료했고, 추가로 무주군 안성면 일원 3개소에서도 사면붕괴가 발생해 복구 진행 중이다.

특히 전날 오전 8시를 기해 무주군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돼, 산사태위험지역과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마을방송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주요 통제상황으로는 국립공원 등 도내 12개소 전체 탐방로 130개 노선 중 74개 노선이 통제 중이고, 차량 침수가 우려되는 하천 둔치주차장 6개 시·군의 8개소 출입 통제, 인명피해 우려지역 30개소 및 야영장 5개소 등이 접근통제 중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임야 등 외딴 곳에 홀로 거주 중인 어르신이 있는 경우 읍·면·동과 협력해 현황 관리하고, 집중호우 및 피해발생 우려 시 사전대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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