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대,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조합과 '그린수소 공동 연구센터' 설립 협약

2022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신축 공사가 진행중인 한국에너지공대 캠퍼스 투시도./한국에너지공대 제공

윤의준 총장 "그린 수소 생산·저장·운송 분야 첨단 연구 수행 토대 마련"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Fraunhofer) 연구조합과 지난 6월 30일 상호 협력의향서를 교환하고 그린수소에너지 공동 연구센터 설립에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조합은 독일 전역에 72개의 연구소를 운영 중인 유럽 최대 응용과학 연구조합으로 수소 분야 R&D를 선도 중인 세계적인 수소에너지 연구기관이다.

양 기관이 교환한 협력의향서(LOI)는 2022년 6월까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캠퍼스에 공동 수소연구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켄텍-프라운호퍼 수소 공동연구소 설립을 통해 수소 전주기 연구와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기 그린수소 에너지 연구는 국내 기술 인력 및 산업 육성이 시급한 저장과 운송 분야 중 하나인 수소액화, 수소 합성(암모니아, 메탄올), 수소 고체, 수전해 분야의 핵심 기술이다.

공동 수소연구센터에는 기술성숙도 차원에서 장벽이 가장 높은 그린수소에너지기술 연구를 위한 소규모 연구설비인 Lab-Scale 설비를 공동 구축하고, 나아가 상용화 검증을 위한 설비인 Pilot-Scale 플랜트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윤의준 총장은 "공동 연구센터 유치를 통해 프라운호퍼 측과 그린 수소 생산 및 저장, 운송 분야에 있어 세계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을 밝혔다.

수소액화 분야 전문가인 황지현 교수는 "신재생에너지원으로부터 생산된 전기의 저장하는 방법은 필수적이며 여러 전기 저장 가능한 기술들 중 에너지원으로써의 지속 가능성, 기술 성숙도, 대용량화 가능성, 에너지효율, 경제성 측면에서 수소로의 전환을 통한 에너지 저장 방식이 핵심 기술"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소는 연료전지 또는 수소터빈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여 산업용, 가정용 등으로 공급하는 전력 분야, 수소자동차, 수소기차, 수소선박 등 수송용 분야, 철강 및 화학 분야의 무탄소 공정에도 사용되는 등 전 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소에너지 연구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5대 에너지 중점 연구분야 중 하나로, 연구개발 결과는 전남 신안에 설치될 해상풍력과 연계, 그린 수소 산업 전주기 인프라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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