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충청대망론'에 "집안 논산서 500년 살아 뿌리는 충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충청대망론에 대해 저희 집안이 논산에서 집성촌을 이루면서 500년간 살아왔다면서 뿌리는 충남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대전=김성서 기자

6일 지역 언론인 간담회…"국회와 행정 부처 너무 떨어져 비효율 발생"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대전에서 첫 지역 민생 행보를 진행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충청대망론'에 대해 "저희 집안이 논산에서 집성촌을 이루면서 500년간 살아왔다"면서 "뿌리는 충남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6일 대전시 유성구 라도무스아트센터 웨딩홀에서 충청·대전지역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충청 출신으로 대통령이 된 분이 없기 때문에 이를 언급하는 것에 대해 '옳다', '그르다'고 비판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지역민의 하나의 정서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사당 세종시 이전에 대해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출발했는데 국회와 행정 부처의 거리가 너무 떨어져 소통에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시기나 방향에 대해서는 조금 더 봐야겠지만 의회주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관훈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은 가장 불공평한 인사로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한데 대해 "특별히 논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특혜 인사라고 한다면 인사를 한 분에게 여쭤 보는 것이 옳지 않나 싶다"고 선을 그었다.

탈원전 행보와 관련, 원자력연구원 인근 지역 주민 불안을 해소하는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핵 폐기물 처리에 대해서는 외국에서도 안전한 기술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는 만큼 장래에는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다"면서 "세슘 유출 등과 관련한 문제를 두고 탈원전과 연결시키는 것은 연관성이 적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부인 김건희씨의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서는 "어떤 매체 기자하고 통화했다고 하던데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면서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한데 이어 오후에는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석·박사과정 학생들을 만나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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