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승격 간담회'개최… 폐교 위기에서 학생 수 110명 학교로 변화
[더팩트|제주=문형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건강생태교육'을 운영하고 있는 '함덕초등학교 선흘분교장'이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본교 승격'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 재임 중 분교에서 본교로 승격을 신청한 학교는 제주시 애월읍 더럭초등학교 이후 두번째로 더럭초등학교는 지난 2018년 3월 본교로 공식 승격, 개교한 바 있다.
'선흘분교장 본교 추진위원회'(위원장 부상철 선흘1리장)는 6월 15일 제주도교육청에 선흘분교장을 본교로 승격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선흘분교장'은 7년 전인 2014년까지만 해도 학생 수가 20명에 불과해 폐교 논의까지 나왔으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교육청은 마을, 학교와 협의를 거쳐 선흘분교장을 '건강생태학교'로 지정했다.
학교와 동백동산을 기반으로 건강생태교육을 펼치면서, 서서히 학생 수가 늘어 7월 1일 현재 11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도교육청은 본교 승격 요청서 접수 후 '선흘분교장' 본교 승격검토 절차에 착수해 지난 2일 오후 4시 선흘분교장 다목적강당에서 '선흘분교장 본교 승격 준비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본교 승격을 위한 제반 사항과 절차, 요청사항 등을 공유했다.
간담회는 본청에서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해 강영철 제주시교육장, 임희숙 본청 교육행정과장, 본청‧제주시지원청 장학관‧과장‧장학사 등이 참석했다.
추진위원회와 선흘분교장에서는 부상철 추진위원장과 문영호 함덕초 교장, 안미영 선흘분교장(교감), 한탁용 함덕초 운영위원장, 박삼수 선흘1리 영농회장, 박선옥 선흘1리 부녀회장, 안재형 선흘1리 청년회장, 문윤숙 동백동산습지센터 사무국장, 김성만 개발위원회 감사, 김문환‧현승호‧임현경․강경진 본교추진위원, 이용규 선흘분교장 교사 등이 함께했다.
간담회에서 이석문 교육감은 '선흘분교장' 본교 승격 신청 의의에 대해 "선흘분교장은 '21세기 작은학교 살리기 성공 모형'을 보여준 것"이라며 "20세기 작은학교 살리기 모형은 다세대 주택을 기반으로 했다. 선흘분교장은 미래 가치인 생태‧환경‧건강을 기반한 ‘건강생태교육’으로 활성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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