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엑스포홀서 유가족들과 기쁨의 눈물 흘려
[더팩트ㅣ여수=유홍철 기자] 전남 여수시는 5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엑스포홀에서 여순사건 희생자 유가족과 시민 300명을 초청, 지난 6월29일 여순사건 특별법이 국회를 최종 통과한 것에 대한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환영행사는 경과보고와 함께 법안 제정에 기여한 분들에 대한 명예시민패와 감사패 수여, 축하 공연, 평화와 인권의 미래 세대를 약속하는 희망 메시지 영상으로 이어졌다.
경과보고는 여순사건 시민추진위원회 김병호 위원장이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보고했다.
참석자들은 민관군경 합동 추념식, 홍보단 구성, 결의대회와 같은 특별법 제정 촉구 활동사항을 영상으로 직접 시청하며 희생자 유가족과 지역민 모두의 노력이 오늘의 결실로 이어진 것에 대해 격려와 축하,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특히 권오봉 여수시장은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에게 명예시민패를 직접 전달했다. 법안 심사의 첫 단계인 행정안전위원회 심사가 계속 미루어지는 상황에서 여순사건을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법안 제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여수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여순사건 유족회는 김영록 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주철현‧김회재 국회의원, 강정희 전남도 보건복지 환경위원장, 박진권 전남도 여순특위 위원장, 민덕희 여수시의회 여순특위 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법안 통과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담은 희망 메시지 영상을 통해 여순사건 특별법이 어두운 과거의 끝이 아닌 평화와 인권의 새로운 출발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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