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서면 주점발 감염 '비상'…2030 확진자 급증

최근 부산 해운대와 서면 일대 유흥·감성주점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부산진구 서면 일대. /더팩트 DB

5일 확진자 중 44% 유흥·감성 주점 관련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에서 해운대와 서면 일대 유흥·감성 주점 등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코로나19 의심환자 3574명을 검사한 결과 27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모두 6382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자 가운데 12명은 해운대구 유흥주점과 부산진구(서면) 감성주점 관련 확진자로 조사됐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운대구 유흥주점에서 이날 종사자 4명, n차 접촉자 1명 등 5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12명이 됐다.

타 시·도 확진자의 원정 유흥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는 부산진구 감성주점 관련 추가 확진자도 이날 7명이 늘었다.

부산시는 기존 확진자가 다녀가거나 신규 확진자가 이용한 주점 2곳을 추가로 확인해 부산진구 연쇄 감염 관련 업소는 총 7곳이 됐다.

현재까지 방문자 22명, 종사자 2명, 접촉자 8명 등 32명이 확진됐다.

주점별 확진자(타 시·도 포함)는 A 감성주점 6명, B 감성주점 4명, C 주점(일반음식점) 3명, D 감성주점 4명, E 감성주점 2명, F 주점 2명, G 주점 2명 등이다.

최근 1주간(6월 29일∼7월 5일) 20∼30대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의 48.3%를 차지해 이전 평균 23%보다 크게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를 주점 관련 연쇄 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소라 부산시민 방역추진단장은 "현재 집단발생과 관련된 업소는 20~30대 연령대가 주로 이용하는 곳"이라며 "운영시간이 해제되고 휴가철을 맞아 타 지역 확진자 동선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저질환이 있던 60대 확진자가 전날 오후 사망하면서 부산지역 코로나19 사망자 누계는 126명으로 늘었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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