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25 광역상수도 및 공업용수도 부분변경' 고시
[더팩트 | 청주=김영재 기자] 충북 중북부권의 공업용수 부족에 숨통이 트였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 1일자로 생‧공용수가 부족해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도내 시‧군에 1일 10만8000톤의 용수를 추가로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2025 수도정비기본계획(광역상수도 및 공업용수도) 부분변경'을 고시했다.
그동안 충주, 진천, 음성 등 도내 중북부권에서는 물 부족으로 인한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지난 1월 초강력한파가 몰아쳤을 때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해 일부 공장들에 대한 불가피한 제한급수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도는 공업용수 추가 확보를 위해 이시종 지사가 지난 2019년 10월 국회에서 토론회를 개최하고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 충북의 물 부족 해결 방안을 건의하고, 수자원관리과에서도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를 잇따라 찾아가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고, 근거자료를 제출하며 설득하는 등 힘을 쏟았다.
이번에 추가 확보한 10만8000톤의 용수는 음성군 7만6500톤, 진천군 2만9200톤, 괴산군 6500톤 등에 공업용수로 공급돼 물 부족으로 인한 제한급수나 기업유치 어려움이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희식 도 수자원관리과장은 "이번에 추가 확보한 공업용수 1일 10만8000톤의 공급량은 충주댐 계통 Ⅱ단계 물량(20만톤)의 53.8%를 차지하는 물량으로, 이 사업의 절반이 넘는 공사를 새롭게 유치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충북 중북부지역의 산업단지 조성 및 투자유치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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