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찾은 민주당 대권 주자들 "노무현 미완의 꿈, 행정수도 완성할 것"

1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정지를 찾은 김두관 국회의원(왼쪽)이 이춘희 세종시장(오른쪽)에게 세종의사당 부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이훈학 기자

세종의사당 건립 예정지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인연 강조하며 지지 호소

[더팩트 | 세종=이훈학 기자] 3명의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세종시를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연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두관 국회의원,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 국회의원은 1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정지를 찾아 노 전 대통령의 행정수도 미완의 꿈을 완성하겠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가장 먼저 세종시를 방문한 이유는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청와대와 국회가 세종시로 와서 행정수도가 완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03년 노무현 정부의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신행정수도특별법 입안을 주도했다"며 "당시 이석연 변호사의 위헌 소송으로 헌법재판소에서 법안이 제동된 후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추진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세종시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6월 임시국회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된데 대해 "시민들에게 송구스럽다. 송영길 당 대표와 지도부가 야당을 설득하고 협력을 이끌어 9월 정기 국회에서는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주당에서 최종 대선 주자가 되면 더욱 열정적으로 행정수도가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정지를 찾은 이광재 국회의원(왼쪽부터),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춘희 세종시장에게 세종의사당 건립 부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이훈학 기자

오는 5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한 정 전 총리와 이 의원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정지를 찾아 "노 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세종시가 제역할을 해야 한다"며 "국회 분원을 뛰어넘어 국회가 완전히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 국회를 이전하기 위한 절차를 하루빨리 챙기는 것이 국민을 위한 것이고 국민의 세금을 절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수도권 인구가 여타 지역의 인구를 초월했기 때문에 국가 균형발전이 후퇴하고 있다. 이 문제들은 우리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시작한 일이 결국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들어서 늦어지다가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 마지막에 왔다"며 "청와대와 국회의사당을 이전해서 지방이 살고 서울도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민주당에서 세종의사당 설치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야당이 더는 발목을 잡을 수 없다"며 "야당이 국민적 지지가 있고 국민을 상대로 발표한 내용이 있는데 딴지를 걸 수 없다. 일방 처리보다는 국민들의 축복 속에 여야가 합의로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이어 "7월 임시국회에서는 세종의사당 국회법 개정안 처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 전 총리는 "우리는 노 전 대통령을 모신 사람으로 대전시에서 행정수도 공약을 직접 발표했다"면서 " 이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행정수도를 추진할 때 직접 보좌했던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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