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한 여름꽃 3000만송이 애기범부채, 관람로 따라 활짝 피어
[더팩트 l 신안=김대원 기자] 신안군은 압해읍 송공리에 위치한 천사섬 분재공원에서 7월 9일~8월 1일까지 '크로코스미아 꽃 축제'가 열린다고 1일 밝혔다.
축제가 열리는 천사섬 분재공원에는 1만7000본의 애기동백숲 3.5㏊가 조성되어 있다. 분재공원 관람로를 따라 가다보면 100만본의 크로코스미아 3000만송이 청초한 모습으로 피어올라 길가를 장식하고 있는 모습들을 감상할 수 있다.
심홍색을 띄며 긴 타원형으로 아래쪽에 진한 반점이 있는 크로코스미아는 범부채보다 크기와 꽃이 작아 애기범부채라는 꽃 이름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청초', '여전히 당신을 기다립니다'라는 꽃말을 가진 크로코스미아는 붓꽃과에 속하는 다년생초화로 7~8월에 은근하면서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여름꽃으로 방문객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안군은 매년 천사섬 분재공원에 크로코스미아를 더 심고 가꾸어 국내 최대의 크로코스미아 단지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5000만평의 바다정원이 내려다 보이는 천사섬 분재공원에서 겨울에는 하얀 눈 속에 피어나는 애기동백을, 여름에는 뜨거운 태양 아래 피어난 3000만송이 크로코스미아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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