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역 에스컬레이터 '소변 테러' 2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28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와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4시께 연수구 송도동 한 아파트 화단에서 2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이효균 기자

경찰, '공연음란 혐의' 공소권 없음 수사 마무리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다 여성에게 소변을 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20대 남성이 사망했다.

28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와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4시께 연수구 송도동 한 아파트 화단에서 2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주민으로부터 112 신고를 접수했고,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유서나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공연음란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후 10시 30분께 미추홀구 인천지하철 2호선 주안역 내 에스컬레이터에서 20대 여성 B씨의 등에 소변을 본 혐의다. 당시 A씨는 만취한 상태였다고 한다.

이 사건을 수사해 온 미추홀경찰서는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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