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7월 한 달 간 '판소리 완창' 무대 펼쳐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7월 한 달 간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완창 판소리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국립민속국악원 제공

3일 유미리의 흥보가, 10일 김금미의 심청가, 17일 김보림의 적벽가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7월 한 달 간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완창 판소리 공연 '판소리마당 - 소리 판'을 만날 수 있다.

28일 국립민속국악원에 따르면 판소리 완창공연의 정착을 위해 기획한 '판소리마당 - 소리 판'은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중견 명창부터 신예소리꾼에 이르기까지 10명이 선발됐고, 5월~6월에 진행된 5바탕에 이어 7월에도 다양한 유파의 판소리를 만나게 된다.

먼저, 7월 3일에는 '유미리의 흥보가'를 완창으로 감상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이고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악장으로 재직하며 활발한 소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미리씨는 다채로운 너름새와 어우러지는 극적 연기술이 특징이며, 한농선 명창에게 사사한 박록주제 흥보가를 들려준다.

7월 10일에 만날 판소리는 '김금미의 심청가'다. 김금미씨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로 현재 국립창극단 창악수석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외조모 김옥진 명창, 어머니 홍성덕 명창에 이어 3대째 소리를 잇고 있는 김금미 명창은 어린시절부터 배운 춤의 영향으로 뛰어난 발림이 특징이며, 이날은 성창순 명창에게 사사한 강산제 심청가 완창을 들려준다.

7월 17일은 '김보림의 적벽가'를 만난다. 김보림씨가 들려줄 박동진제 적벽가는 연기력, 재담에 능했던 박동진 명창이 다양한 사설과 여러 더늠을 수용해 구성한 소리제로 현존하는 적벽가 중 가장 긴 사설을 담고 있다. 이날은 김양숙 명창에게 사사한 김보림씨의 소리로 5시간에 적벽가 완창을 감상할 수 있다.

'판소리마당 - 소리 판'은 7월 24일 '신진원의 수궁가'와 31일 '방수미의 춘향가'로 이어지며, 코로나19 지침에 따라 객석 띄어앉기로 운영되며, 사전예약을 통해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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