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KAIST·충남대 일원을 세계적인 대학도시로 만들어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대전을 찾아 북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26일 대전서 북콘서트…지역 청년 기업가들과 만나 대화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강원 원주갑)이 26일 대전을 찾아 북콘서트를 열고 "대전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충남대 일원을 세계적인 대학도시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서구문화원 아트홀에서 자신의 저서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대한민국’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열었다. 북콘서트에는 조승래(유성갑)·장철민(동구)·강준현(세종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허태정 대전시장,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대전에 있는 KAIST와 충남대 일원을 MIT와 같은 세계적인 대학도시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면서 "이곳에서 미래 산업이 나와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 된다. 앞으로 새로운 사업을 한다고 하면 ‘판교로 간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유성으로 간다’고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젊은 세대가 미래의 주인공이 되고 잘 돼야 한다. 그 중심이 대전과 세종에서 발생하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며 "한반도를 꿈의 땅으로 만들고, 모든 국민이 별처럼 빛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 의원은 이인 ㈜에코인에너지 대표, 민노아 공생 대표,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 강우성 트위니 매니저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기업가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들은 창업에 대한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창업제도 및 규제에 대한 개선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미국은 창업에 실패하면 경력이 되지만, 우리나라는 창업에 실패하면 신용불량자가 된다고 할 정도로 어려움이 많다"면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투자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재, 금융시스템 등에 대한 장점으로 서울이나 판교에서 창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전 지역에 규제자유특구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안일 것"이라면서 "세제혜택, 규제특례, 조달 품목 우선 지정 등을 지원하는 실험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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