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제정 국민 88.5% 동의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정의당 장혜영 국회의원이 대구를 찾아 "대구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심장과 같은 곳"이라며 차별금지법 제정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정의당 대구시당은 25일 대구시청 앞에서 차별금지법 입법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 21대 국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대표 발의한 장혜영 의원이 참석해 차별금지법 제정에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대구에는 차별의 해악을 깊이 이해하고 단호히 맞서는 시민 여러분께서 계시기 때문에 차별금지법의 심장이 될 수 있다"며 "퀴어 퍼레이드가 두 번째로 열린 곳이고 탈 시설의 필요성을 깨닫고 나서 시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탈 시설을 결정한 저력있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뀔 수 있다. 코로나 확산 초기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때 대구 시민들은 차별이 일상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며 "이런 차별과 혐오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수단이 바로 국민 88.5%가 동의하는 차별금지법 제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의 안전과 인권이 보호되는 사회가 곧 나의 인권과 안전이 보장되는 사회"라며 "단 한 명의 시민도 부당하게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국민동의청원이 공개된 지 22일 만인 6월 14일 10만명의 국민동의 청원이 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