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육개장 먹고 무더위 이겨내세요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북 순창군이 음식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군청에서 순창전통시장 가는 길 일대를 음식특화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먹거리 개발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관내 10곳(음식점 8, 빵집 2)이 참여해 원광보건대학 김문숙 교수와 각종 세계요리대회를 석권한 정권식 요리연구가가 식당별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공주님쌈밥, 솥밥갈치조림, 치즈전 닭갈비, 고추고로케 등 각 식당만의 특화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순창대파육개장'은 삼복더위에 복달임을 위해 먹었던 육개장을 순창식으로 새롭게 해석해 알싸하고 얼큰한 맛의 육수를 베이스로 만들었다.
특히 결혼식장에서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백년회로하자는 언약처럼 대파를 듬뿍 담아내어 순창에서 무병장수 하자는 스토리를 육개장 한그릇에 담아냈다.
'대파육개장'은 '어울림계절맛집'의 이순옥 대표(62세)가 지난 2019년 장류축제때 첫 선을 보였는데 당시 큰 호응을 얻었으나 여건상 판매를 하지 못했다.
이번에 군이 추진하는 매운맛 음식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존 조리법에 순창에 와야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고민하다가 교수들과 몇 차례의 컨설팅을 거쳐 '대파육개장'을 출시하게 됐다.
이 대표는 "예부터 보양음식이던 육개장으로,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대파육개장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채계산, 강천산과 같은 관광기반시설과 연계한 먹거리 관광자원화가 필요하다"며 "순창을 대표하는 음식거리 조성을 위해 맛있으면서도, 재미있는 스토리가 담긴 순창만의 특화된 음식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관광객들이 순창의 매콤한 맛을 즐길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창군은 현재 전문가들과 진행중인 컨설팅을 7월중 1차 마무리해 10여개의 음식관광상품을 출시할 계획으로, 음식관광투어 상품 등과 연계해 순창을 한국음식관광의 명소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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