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세명기독병원발 확진자 급증...병원 임시폐쇄

포항 세명기독병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포항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로 몰려들어 긴 대기 줄을 이루고 있다/포항=김달년기자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 세명기독병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새 19명이 발생하자 포항시가 병원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작업을 펼치는 등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포항지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2명이며, 이 가운데 11명이 포항세명기독병원 관련자다. 앞서 21∼22일에 관련 확진자 8명이 발생했다.

이에 시는 이날 긴급회의를 통해 세명기독병원을 임시폐쇄하고 병동 전체에 대한 방역소독 및 환경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병원 종사자 중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주2회 PCR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퇴원자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문자를 통해 6월 1일 이후 해당 병원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다.

이로 인해 오전부터 남·북구보건소에는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이 몰려들어 장시간 대기하는 등 혼란과 불편을 겪었다.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시는 포항종합운동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추가 운영하고 운영시간을 오후 7시까지로 연장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및 충분한 환기, 유증상시 즉시 검사 받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타지역 등 방문시 최대한 접촉을 피해주시고 타지역 왕래 등을 가급적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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