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신니면 원평마을 등 250농가 70㏊ 피해…음성·괴산도 10㏊ 접수
[더팩트 | 충주=장동열 기자] 지난 22일 오후 충북 충주와 음성, 괴산 일원에 지름 2㎝ 크기의 우박이 떨어져 막대한 농작물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3일 충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신니면 14개 마을 250농가 70㏊가 우박 피해를 봤다.
우박 피해는 주로 콩, 고추, 파, 담배, 고구마 등 밭작물과 사과·복숭아 등 과수에 집중됐다.
과수의 경우 열매가 떨어지거나 흠집이 났으며 밭작물은 잎이 손상되거나 줄기가 쓰러졌다.
이날 음성군 금왕·생극·삼성면, 괴산군 감물·불정면에도 우박이 쏟아졌다. 이들 시군에서는 10ha 미만의 우박 피해가 접수됐다.
하지만 피해 면적은 조사가 진행할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신고 접수와 농가별 정밀조사를 거쳐 피해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른 농약대 등 지원액은 과수 1㏊당 199만원, 채소류 1㏊당 192만원이다.
이날 신니면 피해현장을 방문한 조길형 충주시장은 "추가 피해가 없도록 농작물, 시설물 점검·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피해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합당한 구제대책을 세워 정부 차원의 작물 피해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담당 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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