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의림지박물관 ‘송시열 초상’ 보물 됐다

보물로 지정된 의림지역사박물관의 송시열 초상화. / 문화재청 제공

조선시대 사당 황강영당에 300년간 봉안됐다 이전

[더팩트 | 제천=장동열 기자] 충북 제천 의림지 역사박물관에 있는 ‘송시열 초상’이 보물이 됐다.

23일 제천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이날 안동권씨 문순공파 종중이 소유한 ‘송시열 초상’과 ‘울진 불영사 불연’과 ‘완주 송광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소조십육나한상 일괄’ 등 3건을 보물로 지정했다.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을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했다.

제천 송시열 초상은 송시열의 74세 때 모습으로, 가로 62㎝, 세로 92.5㎝ 크기다.

굵은 눈썹, 물결치는 콧수염, 대춧빛 강건한 입술주름 등 상세한 얼굴 묘사와는 반대로 간략히 처리한 의복 등이 특징이다.

1680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초상화는 제천 한수면 조선시대 사당인 황강영당에 약 300년간 봉안됐다 2018년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생기면서 자리를 옮겼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 2012년 이 초상화를 도 지정 유형문화재 제332호로 지정했다.

송시열 초상화는 국립중앙박물관 4점, 국립청주박물관 기탁품인 8점을 비롯해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본 등 모두 30여점이 전해진다.

이중 국립중앙박물관 작품 3점은 이미 국보(제239호)로 지정됐고, 제천 초상화는 유일한 보물이 됐다.

보물을 소장하게 된 의림지 역사박물관은 지난 2019년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됐다. 지역 향토자료 1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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