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앙당서 기자회견… "어길 땐 내년 대선‧지선 때 정부여당 심판"경고
[더팩트 | 청주=김영재 기자] 청주도심통과 충청권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가 22일 더불어민주당에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지난 4월 청주에서 열린 당대표선거 합동연설회에서 당시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후보들이 청주의 도심을 연결하는 충청권광역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시키겠다고 이구동성으로 약속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당대표 재직 때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이 건의한 충청권메가시티구축과 이를 위한 제1호 사업인 충청권광역철도망에 대해 당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데 이어, 최근 청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청주의 도심을 통과하지 않는 광역철도는 잘못된 것이라며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지난 제21대 총선에서 국가균형발전·지방분권·상생발전 충청권공동대책위원회가 제안한 10대 의제 중 청주의 도심을 연결하는 충청권광역철도망 구축방안을 정책공약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비대위는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청권메가시티 구축과 행정수도완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청주의 도심을 연결하는 충청권광역철도는 반드시 실현되어야하고 이를 위해 송영길 대표와 민주당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충실히 반영시켜 청주시민을 비롯한 충북도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함으로써 스스로 채택한 권역별 메가시티 구축과 행정수도완성을 통해 시대적 과제인 국가균형발전을 이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의 도심을 연결하는 충청권광역철도는 국토교통부가 초안에서 발표한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는 방안보다 수요와 경제성면에서 월등히 높을 뿐만 아니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의 비전과 전략으로 제시한 ‘누구나 누리는 철도’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철도’에 부합하는 매우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그동안 정부의 철도정책에서 철저히 소외당해 전국의 대도시 중 유일하게 도심을 연결하는 철도가 없는 청주의 도심을 연결함으로써 광역철도의 본래 기능대로 충청광역권의 일상적인 교통수요를 대량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충청권메가시티 구축과 행정수도완성을 앞당겨 국가적 비상사태나 다름없는 수도권초일극체제와 지방소멸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흐름을 신속히 반전시켜 국가균형발전으로 돌려놓아야한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송 대표와 민주당에 청주의 도심을 연결하는 충청권광역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정부가 발표한 초안의 문제점을 과감하게 바로잡아 시대적 과제인 국가균형발전도 실현하고 국민과의 약속도 이행하는 책임 있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비대위는 "만약, 송 대표와 민주당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청주시민을 비롯한 충북도민은 매우 실망하고 분노해 내년에 치러지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정부여당에 대한 엄중한 심판운동을 강력히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대위는 지자회견이 끝난 후 박완주 의원실을 통해 송 당대표 및 박완주 정책위의장 등 당지도부에게 청주도심통과 광역철도 반영 촉구 의견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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