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예비역 대위 출신… "현장에 강한 소방관 될 터"
[더팩트 | 청주=김영재 기자] 충북도소방본부 소속 첫 여성 인명구조사가 배출됐다.
도소방본부는 보은소방서 소속 이민영 소방교(34)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충청소방학교에서 실시된 올해 상반기 인명구조사 2급 인증시험에 합격했다고 22일 밝혔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인명구조사는 어떠한 위기에서도 구조상황에 있는 국민의 생명을 구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전문 구조대원에게 주어지는 자격으로, 기초체력과 전문 인명구조 기술 등을 복합적으로 평가한다.
시험 과정 또한 남녀 모두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
인명 구조사 자격증 보유자는 119구조대에서 우선 근무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올해 상반기 인증시험에는 남녀 소방관 119명이 응시했는데 절반가량인 62명(합격률 52.1%)이 합격할 정도로, 강인한 체력과 숙련된 인명구조기술이 필수로 요구된다.
평가기준은 기초체력 외에도 △기초수영 △수중인명구조 △수상인명구조 △로프하강 및 등반 △수직 및 수평구조 △맨홀인명구조 △교통사고 인명구조 등으로 구조기술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 소방교는 지난 2017년 2월 소방사로 임용됐으며, 소방학교 신임교육과정을 수석으로 수료하고 임용 후 화재조사 관련 자격도 취득했다.
그는 소방공무원 임용 전 해군에서 복무한 예비역 해군 대위로, 해군 복무 시 해군2함대 함정 근무와 제주대 학군단 훈육관을 지낸 재원으로 전해졌다.
이 소방교는 "처음 소방관이 됐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현장에 강한 소방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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