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장기면 연어 스마트 양식장 설치반대 지역만 빼고 배포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포항시가 한 달에 한번 발행하는 시정 홍보지인 ‘열린 포항’에 ‘포항, 스마트 특화도시로 우뚝 선다’며 연어양식장 홍보를 하고서도 정작 해당지역인 장기면 일대에는 배포를 하지 않아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이 연어 양식장이 들어서면 바다가 오염된다며 극심한 반대를 하고 있어 불편 했기 때문 일 것이라는 시각이다.
포항시가 발간한 열린 포항 6월호에는 연어 스마트 양식장이 들어서면 ICT(정보통신),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빅테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양식 산업의 혁신성장을 선도하게 될 것 이라고 자화자찬 했다.
더불어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 등 지역경제도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홍보했다.
장기면 주민들은 "정작 이 홍보지를 받아 본 마을 이장들이나 주민들은 찾을 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 책자를 구하기 위해 장기면사무소를 찾았으나 허탕을 쳤고 시청에 가서야 겨우 구할 수 있었다"고 헛웃음을 쳤다.
주민들은 "포항시 주장대로라면 우리 장기면이 엄청나게 발전 할 수 있는데 이걸 왜 숨기고 쉬쉬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한심스러워했다.
이에대해 포항시관계자는 "보통 등기로 보내는데 아직 발송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열린포항은 매월 4만여부 발행해 통상적으로 당월호는 전달인 5월부터 발송한다.
한편 포항시는 주민들 동의 없이 해양수산부 주관 공모 사업인 스마트 연어양식 클러스트 조성사업을 추진 하면서 마을 청년회가 장기천에 걸어둔 연어 포획금지 현수막을 몰래 찍어 해수부 공모사업 계획서에 활용했다가 발각 돼 곤욕을 치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