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주관, 내년부터 5년 간 '영산강변 생활권 활성화 사업' 추진
[더팩트ㅣ나주=허지현 기자] 전남 나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1년도 농촌협약' 공모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국비 300억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9년 도입된 '농촌 협약'은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협업을 통해 공동 목표인 '농촌지역 생활권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시·군 주도로 농촌 공간과 생활권 분석을 통해 농촌생활권 발전 계획을 수립,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필요한 사업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이번 공모에는 내년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등 농촌분야 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전국 113개 시·군 지자체가 응모했으며 나주시를 포함해 총 17개 시·군이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시는 지난 해 10월부터 한국농어촌공사 나주지사와의 협약을 통해 농촌 전 지역을 대상으로 향후 20년 동안의 '농촌 공간 전략 계획'과 '우선 생활권 5개년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
전남도와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계획 수립을 위한 민·관 거버넌스 체계를 운영하며 전문가 자문, 주민 설문조사와 주민이동패턴, 교통 통행량 분석 등을 꼼꼼히 진행했다.
이를 통해 2022년부터 2041년까지 영산강변, 원도심, 혁신도시 등 3개 생활권을 중심으로 한 농촌공간전략계획을 도출했다.
또 3개 생활권별 중심성, 시급성, 접근성, 실현성 등에 기준한 분석을 통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영산강변 생활권'(세지·왕곡·반남·공산·동강면)을 우선생활권으로 설정했다.
우선생활권에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5년 간 국비 300억원 등 총 430억원을 들여 농촌중심지 활성화,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등 17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앞서 올 연말까지 전문가, 거버넌스 협의·자문에 따른 보완 작업과 더불어 농식품부 의견수렴, 검토, 승인 과정 등을 거쳐 최종사업을 확정하고 2022년 상반기 농식품부와의 협약을 체결을 통해 본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농식품부와의 협약을 통해 우리 지역 농촌 발전 방향에 맞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투자를 집중시켜 공동의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촌협약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 보강과 민관 거버넌스 체계 구축에 따른 농촌 생활권 활성화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적극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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