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4생활권 개교 지연에 학생들 인근 학교에 임시 배치

15일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세종교육청 제공

초등학생 솔빛초, 중학생 반곡중ㆍ소담중에 배치

[더팩트 | 세종=이훈학 기자]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으로 이주하는 학생들은 앞으로 다닐 학교가 완공되기 전까지 인근 학교로 임시 배치된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4생활권 학생 배치 대책'을 발표했다.

4생활권은 2019년 2월 첫 입주를 시작으로 약 1만3000세대의 입주가 2023년까지 진행된다. 올해와 내년에는 4-2생활권에 6170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세종교육청은 4-2생활권 공동주택의 입주 시기를 고려해 집현유·초·중과 새나루유·초의 2022년 3월 개교를 추진했다.

하지만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결과 집현유·초·중은 2022년 3월 개교가 승인된 반면, 새나루유·초는 2023년 3월로 개교 시기가 1년 지연됐다.

이에 따라 4-2생활권으로 이주하는 학생들은 앞으로 다닐 학교가 개교하기 전까지 인근 학교로 임시 배치될 예정이다.

초등학생은 집현초와 새나루초 개교 전까지 솔빛초에, 중학생은 집현중 개교 전까지 반곡중과 소담중에 각각 임시 배치된다.

교육청은 임시 배치 기간 중 통학 차량 지원, 통학 안전요원 배치 등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4생활권 유치원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반곡동에 위치한 솔빛초등학교에 병설 유치원을 설치한다.

솔빛초 병설유치원은 2022년 3월 개원을 목표로 5억9000만원을 들여 4학급 80명 정원 규모로 지어진다.

이밖에도 4생활권 및 인근 유치원의 정원 확충을 위해 집현유치원에 4개 학급을 임시 증설하고 80명의 정원을 확보한다. 또 인근 3생활권 대평유치원에 1학급을 늘려 20명을 추가 수용한다.

4생활권 및 인근 유치원 정원 기준도 한시적으로 2020년도 수준으로 동결해 132명의 정원을 추가 확보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유치원 정원 추가 확보 대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결과적으로 공립유치원 2개원을 추가 신설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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