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광주 재개발 건물 붕괴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찾아 조문
[더팩트ㅣ광주=허지현 기자] 헌정 사상 첫 30대 당대표에 선출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광주를 찾아 "앞으로 당내에서는 5·18민주화운동으로 광주시민의 마음 아프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동구 동구청 광장에 마련된 '광주 재개발 건물 붕괴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전두환씨의 항소심 재판 불참은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광주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언행은 김종인 위원장 체재 하에서 많은 반성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지도부에서도 이어질 것이며 확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지난 당대표 선거 광주연설에서 말했듯이 5·18 이후 태어난 첫 세대의 대표로서 광주의 아픈 역사는 항상 공감하고 정신은 잘 교육 받았다"고 5·18민주화운동의 뜻을 높이 치켜 세우며 "다시는 우리 당이 광주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조만간 호남의 미래세대와 지역의 발전, 경제활성화, 일자리 문제 등을 논의하는 시점이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과거에 대한 잘못이 아닌 미래에 대한 비전으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은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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