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원‧광산구청 후속조치 ‘어정쩡’… 사건진실 밝혀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정상화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 상임대표 박종화)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이하 민변 광주전남지부, 지부장 김정희)는 ‘아시아문화원 검열·작품 훼손 진실 규명을 위한 공동 조사단’(이하 공동 조사단)을 구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민연대는 아시아문화원과 광산구청이 공동 주관한 5월 정신을 주제로 한 하성흡 작가의 전시작품의 일부 문구가 훼손된 채 홍보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건(<더팩트> 28일자 보도)이 벌어진 이후에 보여준 아시아문화원과 광산구청의 태도에서 진실이 규명되기는 어렵다고 판단, 민변 광주전남지부에 제안하여 지난 6월 11일 양 측 관계자가 만나 공동 조사단 구성을 합의했다.
공동 조사단은 박재만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가 단장을 맡고 민변 광주전남지부 정인기 변호사(부지부장), 박인동 변호사(사무차장), 시민연대 이기훈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상임이사(총괄간사), 임인자 소년의서 대표가 참여한다.
공동 조사단은 오는 15일 아시아문화원장과 광산구청장을 만나서 진실 규명에 필요한 협조를 요청하고, 이후 본격적인 활동을 통해서 진실규명·재발 방지대책·근본적인 대안 제시 등이 포함된 조사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박재만 공동조사단장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 41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 기간에 5월 정신을 근간으로 한다는 아시아문화원에서 벌어졌다"고 밝히며 "사건의 진실을 밝혀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안도 함께 제시, 민주의 성지이자 문화도시 광주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기여하겠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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