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선명하고 균일하게'... OLED 핵심기술 특허출원 한국 1위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개선되고, LG디스플레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LED TV 더월(왼쪽)과 LG전자의 OLED 롤러블 TV의 모습. /삼성전자·LG전자 제공

특허청 조사 결과 전체의 43% 차지...삼성 1위, LG 2위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우리나라가 OLED 디스플레이 구동의 핵심 기술인 보상 및 보정기술 관련 특허 출원에서 1위를 차지했다.

13일 특허청이 지식재산 선진 5개국(한국, 미국, 중국, 유럽, 일본)의 특허 동향(2011∼2020)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5384건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 2위(3273건, 26%), 일본 3위(2433건, 20%), 미국 4위(567건, 5%) 등으로 나타났다.

출원을 많이 한 기업은 삼성이 1위(2786건), LG가 2위(2412건)로 국내 기업이 세계 특허 출원을 주도했다. 이어 중국의 디스플레이 패널업체 BOE가 3위(1676건), 일본의 연구개발 업체인 반도체에너지연구소(SEL)이 4위(907건)를 차지했다.

각국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에서도 한국인이 등록한 특허가 404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3533건), 중국(2061건), 미국(628건) 등이 뒤를 이었다.

OLED 디스플레이 구동 핵심기술(보상 및 보정) 관련 출원인 국적별 특허출원 동향 (2011년~2020년) / 특허청 제공

연도별로는 2010년대 상반기(2011~2015)에는 일본이 선두였지만 2016년 한국이 일본을 추월한 후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허청 디스플레이심사과 윤난영 심사관은 "최근 고화질 OLED 디스플레이는 화소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들을 균일한 특성과 더 길어진 수명으로 동작시키는 구동회로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OLED 구동의 주요 기술 중 하나인 '보상 및 보정'은 화소들 간의 특성 편차를 줄이고, 열화를 방지해 수명을 늘려주는 기술로 최근 OLED 디스플레이의 화소수가 급증하면서 더욱 중요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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