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5층 건물 붕괴 사고' 철거업체 압수수색·1명 입건

광주에서 철거공사중이던 5층 건물(동구 학동)이 붕괴돼 도로를 주행중이던 버스를 덮쳐 8명이 중상을 입은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 소방당국이 긴급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광주=박호재 기자

철거업체·시공사·감리건축사 등 5곳 컴퓨터 서류 등 확보

[더팩트ㅣ광주=허지현 기자]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 재개발건물 붕괴사고에 대해 경찰이 철거공사 업체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를 입건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광주경찰청은 10일 오후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근린생활시설 공사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광주 현장사무소, 철거업체 2곳, 감리건축사무소 등 총 5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철거 과정의 각종 위법 사항과 업무상 과실 등을 규명하기 위해 철거 공사현장에 있는 현장사무소에서 안전보건일지 등 철거공사 관련 서류와 컴퓨터 등을 확보했다.

또 경찰은 사고발생 후 이날 현재까지 총 1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진술을 들었다. 이 중 철거현장 관계자는 10명이며, 목격자는 2명, 공무원은 1명 등이다. 과실이 중하다고 판단한 철거공사 관계자 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광주경찰청은 수사부장이 본부장을 맡는 수사본부를 구성했다. 강력범죄수사대가 사고 관련 내용을 수사하고,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재개발사업 전반적인 사항을 살펴볼 예정이다.

경찰은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국민적 관심이 높은 점 등을 감안해 철저하게 과실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며 "안전수칙 관련규정 준수여부와 업무상 과실 여부 등에 대해 관련자 조사, 전문기관 감정의뢰 등 강력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일 오후 4시22분께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간에서는 철거 공사 중 붕괴된 건물이 정류장에 있던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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