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장류·발효음식’ 전통식문화 교육 추진

나주시가 천수봉 전남도음식명인을 강사로 초빙해 장류·발효음식 분야 전통식문화를 계승할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나주시 제공

내년 4월까지 향토음식체험문화관에서 전통 방식 제조·실습

[더팩트ㅣ나주=허지현 기자] 전남 나주시가 장류·발효음식 분야 전통식문화를 계승할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시는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향토음식체험문화관에서 대면, 비대면을 병행한 22회 과정(총 55시간)의 ‘전통 장류 및 발효음식’ 교육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천수봉 전남도음식명인을 강사로 초빙해 전통장류·장아찌 등 전통식문화에 대한 이론 수업과 더불어 대대로 전해져오는 된장, 간장, 즙장, 청국장 제조 실습 과정이 진행한다.

여기에 장류와 뗄 수 없는 대표 저장음식인 장아찌(보리굴비·머위대·취·백오이·참외)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전통 조리하는 시간도 갖는다.

교육생 김 모 씨는 "매번 장을 담가 주셨던 어머니의 정성스런 마음을 이어받아 이제는 내가 직접 만든 장을 자녀에게 먹이고 싶다"며 수강 신청 계기를 밝혔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전통 방식 그대로의 실습을 통해 전통식문화의 가치를 정립하고 옛 맛을 계승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양성되길 기대한다"며 "점차 잊혀져가는 향토 음식에 대한 체계적 보존과 전승을 위해 다양한 식문화 교육을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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