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문관광단지 조성사업 분할 시행승인(변경)' 고시
[더팩트ㅣ제주=문지수 기자] 제주도가 중문관광단지의 효율적인 관리와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사업 지구를 기존 1개 지구에서 3개 지구로 분리해 운영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중문관광단지 지구를 3개로 분할하는 '중문관광단지 조성사업 분할 시행승인(변경)'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중문관광단지 중부지역은 1978년 착공을 시작으로 98% 이상 사업이 완료됐고, 현재 운영되고 있지만 중문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지 않아 사업시행자는 물론 입주업체의 불만과 행정력 낭비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1997년 중문관광단지 확장계획에 따라 착공된 2단계(동부)지역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호텔, 편익시설 등 일부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나머지 사업예정지는 사업 미착공 및 사업 인·허가도 받지 않는 등 사업추진이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한국관광공사는 중문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중문관광단지 개발방식을 일괄 개발에서 사업 진척도에 따라 3개 지구로 분리 시행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분리 시행을 통해 중문관광단지는 중부지구, 동부(1)지구, 동부(2)지구 등 3개 지구로 나눠진다.
중부지구는 서귀포시 색달동 일원(면적 1088.048㎡) 중 최초 관광단지 개발을 시작한 지역으로 현재 숙박시설, 상가, 운동·오락, 휴양·문화 등 개발사업 대부분이 완료된 상태이다.
동부(1)지구는 서귀포시 중문동 일원(면적 68만3110㎡)으로 제주컨벤션센터, 호텔, 휴양·문화, 편익시설이 설치돼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인 지역이다.
동부(2)지구는 서귀포시 중문·대포동 지역(면적 49만6721㎡)으로 사업 추진이 안되거나 인·허가 절차를 이행 중인 지역으로 구분했다.
김재웅 도 관광국장은 "이번 고시를 통한 중문관광단지의 체계적인 개발로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문관광단지가 제주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광단지 내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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