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에 붙잡힌 살인범… 30대 조폭 구속기소

지난 2002년 경쟁 폭력조직의 조직원을 살해한 뒤 19년간 도피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 조폭이 구속기소됐다./픽사베이

A씨, 지난 4월 자신 명의로 휴대전화 개통해 덜미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10대 시절 폭력조직에 가담해 경쟁 조직원을 살해하고 도피행각을 벌여왔던 30대 조직폭력배가 19년 만에 덜미가 잡혔다.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박명희)는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경남 통영지역 폭력조직 조직원 A(30대)씨를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02년 7월 동료 조직원 등 7명과 함께 경쟁 조직을 습격해 2명을 흉기로 찌르고 야구방망이로 폭행해 이 중 1명을 숨지게 하고 나머지 1명에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 수사단계에서 A씨는 살인 피의자로 특정되지 않고 참고인으로 분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검찰은 목격자와 피해자를 상대로 추가 수사 후 A씨가 당시 사건의 공범이었음을 확인했지만 참고인 조사를 마친 A씨는 이후 종적을 감춰 그해 10월 A씨에 대한 기소중지 처분하고 지명수배했다.

이후 19년간 도피 생활을 해 온 A씨의 소재지가 불현듯 엉뚱한 계기로 발각됐다.

검찰은 지난 4월 A씨가 자신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3주간 휴대전화 발신기지국 위치추적 및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해 A씨가 숨어 있는 곳을 알아냈으며, 지난 17일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

A씨는 도피 기간 동안 전국 곳곳을 전전하며 수사망을 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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