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수종 '망개나무' 남부지역에서 첫 발견

희귀 수종인 망개나무가 경남 창녕 영취산에서 발견됐다. /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경남 창녕 영취산에서 확인...수목 연구 학술적 가치 높아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주로 중부지역에서 자라는 희귀 수종인 망개나무가 남부지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주요 수목들의 기능성 물질 추출을 위해 에코비젼21연구소와 공동으로 자원을 탐색하던 중 경남 창녕 영취산에서 망내나무를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발견된 망개나무는 지상부 2∼3개의 그루터기에서 분지된 11개 개체목이 자라고 있었다. 주변에서 가슴높이지름이 1.2∼1.7㎝ 정도의 어린나무 3그루도 함께 발견됐다.

망개나무 중 가장 큰 나무는 수고 15m, 가슴높이지름은 23㎝, 수령은 대략 40년생 정도다.

망개나무가 남부지역인 경남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으로 수목 연구를 위한 학술적 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이 지역의 망개나무 생육지를 보존,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망개나무는 속리산, 월악산, 주왕산 등 주로 중부 내륙지역에서 자생하며, 높이는 약 15m, 가슴높이 지름은 40㎝ 정도까지 자란다. 또한 자연번식이 어려운 수종으로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된 바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손영모 소장은 "산림자원으로부터 기능성 물질을 탐색하고 이를 생활 소재화하는 것이 연구소의 미션인 만큼 이번에 발견된 망개나무에 관한 연구를 심도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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