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중앙그룹이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 위해 손잡았다

제주도와 중앙그룹이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과 해양 보호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활동에 나선다. / 제주도 제공

7일 성산 섭지코지 휘닉스 제주서 해양 정화 활동 공동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더팩트|제주=문형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중앙그룹이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과 해양 보호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활동에 나선다.

제주도는 7일 오전 9시 30분 성산 섭지코지 휘닉스 제주에서 중앙그룹과 ‘해양 정화 활동 공동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 제주’를 지향하는 제주도와 ‘그린 메신저 캠페인 사업’을 펼치고 있는 중앙그룹이 전 세계적 과제인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에 대해 뜻을 같이하고, 대국민 참여 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의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그린 메신저 캠페인을 제안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캠페인이 전국으로 확산돼 휴가철 관광객을 비롯한 많은 분이 바다에서 쓰레기 줍기, 안 버리기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쓰레기는 버리는 사람, 치우는 사람 또는 처리하는 지역, 국가가 다르다는 특성이 있다”며 “생명의 보고인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 더 많은 기관, 단체 등과 연대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으로 제주도는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이 깨끗한 바다 환경 지키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수거된 해양쓰레기 처리 등 행정업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중앙그룹은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미닝아웃(신념을 뜻하는 ‘미닝(meaning)’과 벽장 속에서 나온다는 뜻의 ‘커밍아웃(coming out)’이 결합된 단어로, 함부로 드러내지 않았던 정치적 사회적 신념 등을 소비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것),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 등 자발적 행동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휘닉스 제주 투숙객을 대상으로 바다쓰담 키트(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한 생분해 봉투, 장갑, 음료 교환권 등)를 제공해 섭지코지 일대에 대한 해양쓰레기 줍기 운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임직원과 마을 주민들이 함께하는 해안정화 활동을 정례화(연 2회)해 민간의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고, 중앙그룹의 미디어 역량을 통해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와 현장에서 이뤄지는 실천 노력 등의 활동상을 공동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개인 또는 단체가 보다 쉽게 자원봉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양 정화 활동 신청시스템 구축’ 등 민간참여 활성화 방안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hye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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