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초 재학생 3명 확진… 도, 한림종합운동장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560여명 검사’
[더팩트ㅣ제주=문지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4일 하루 동안 총 1670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 중 22명(제주 #1090~1111번)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5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111명이다.
6월 신규 확진자의 62.3%(43명)가 제주지역 확진자의 가족 또는 지인과의 접촉으로 인해 감염됐으며, 30.4%(21명)는 코로나19 증상 발현이나 자발적 의사로 검사를 받고 확진돼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가족이나 지인 모임, 공동체 생활 등 일상 속에서 추가 전파가 이어지며 ▲제주시 직장2 관련(13명) ▲대통 유흥주점 관련(14명) ▲제주도청 어린이집 관련(5명)으로 3개의 집단감염이 생겼으며, 4일에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였던 가족들이 추가로 확진됨에 따라 제주시 일가족 관련(5명) 집단감염사례가 또 나왔다.
또한 격리 중이였던 확진자들이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확진되면서 제주시 직장 및 피로연 관련 집단감염자도 총 27명으로 늘었다.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2명은 모두 도내 거주자이다.
이 중 ▲4명(제주 #1097, #1098, #1100, #1101)은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8명(제주 #1090~#1096, #1099, #1102~#1111)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11명(△대통 유흥주점 관련 4명 △제주시 일가족 5명 △제주시 직장 및 피로연 관련 2명)은 집단감염 관련이다.
제주시 중앙로(건입동 1416-1 지하 1층)에 위치한 대통 유흥주점 관련으로 지난 2일 확진자 5명이 발견된 후 3일에는 이들의 접촉자 5명이, 4일에는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대통 유흥주점 관련으로 확진된 사람은 14명이다.
제주도는 추가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고 거주지에 대한 방역 소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확진자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5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53명(강동구 확진자 1명, 부산시 확진자 1명 포함), 격리 해제자는 960명(사망 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총 190병상이며, 자가 격리자 수는 1298명(접촉자 982, 해외입국자 316)이다.
한편 4일 확진자 가운데 3명은 제주시 한림읍 소재 한림초등학교 재학생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제주서부보건소에서는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한림종합운동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사 등 총 56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 선별진료소 운영을 위해 3개 검체팀 12명 등 총 30여명이 투입됐으며 거리두기 준수와 혼잡 방지를 위해 학년별로 검사 시간을 나눠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검체 채취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동선을 공개한 대통 유흥주점과 관광지 순환 노선버스 검사도 병행 중이다.
대통 유흥주점과 관련해 자발적으로 방문 이력을 밝히고 검사를 받은 인원은 현재까지 총 7명으로 이들 중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다.
관광지 순환 노선버스 탑승객은 12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오늘 오후 2시 이후부터 순차 확인될 예정이다.
hyej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