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해체 수준 분할 근본 해결책 될 수 없어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혁신도시(LH) 지키기 범시민 운동본부가 3일 출범했다.

운동본부는 진주상공회의소와 진주YMCA가 주축이돼 60여 진주지역 단체·협회가 참여하고 공동대표로 진주상공회의소 이영춘 회장과 진주YMCA 윤현중 이상장을 선출했다. 조규일 진주시장과 이상영 시의회의장, 정우건 경상국립대 부총장도 참석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LH 앞에서 출범식과 함께 궐기대회를 갖고 "국가균형발전의 대원칙을 훼손하는 분리혁신안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며 향후 추이에 따라 적극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해 가기로 했다.

이들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의 대원칙이 지켜져야 하며 LH를 해체 수준으로 분할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지역이 소외당하거나 외면당하지 않고 지역과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LH를 해체 수준으로 분할하는 것은 지역사회 경제의 근간이 위협받는다"며 "당장 지역 청년들이 당장 피해를 보고 있으며 LH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엿다.

그러면서 "정부가 이를 강행한다면 경남 도민과 힘을 합쳐 맞서 싸워나갈 것이며 상경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LH는 경남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이다. LH 분리는 혁신도시의 이념을 무너트리는 것"이라며 "LH 내부의 윤리강화와 쇄신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진주시민들은 조급한 조직개편을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운동본부는 'LH 개혁과 혁신! 분리 반대! 국가균형발전, 도민이 소외와 피해를 당하지 않는 상생방안 마련을 요구합니다'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싣고 경남진주혁신도시(LH)를 지키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또 운동본부는 참여 시민사회단체와 협의해 토론회, 경남도 공동 TF구성, 시민문화제, SNS 릴레이 시위 등 LH 졸속 개혁안을 반대 목소리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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