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3년 연속 SA평가, 천안시는 별도 등급 못 받아
[더팩트 | 천안·아산=김경동 기자] 한국메니페스토운동본부가 민선 7기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이행평가를 발표한 가운데 천안·아산시의 희비가 엇갈렸다.
2일 한국메니페스토운동본부가 발표한 민선 7기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이행평가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는 3년 연속 최우수(SA)등급을 받은 반면, 천안시는 별도의 등급을 받지 못했다.
아산시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5개 분야 114건의 공약사업을 진행 중으로 지난 3월 말 기준 28건의 사업 완료와 35건의 이행 후 계속추진으로 공약이행율 55%를 달성했다. 또 정상추진이 47건으로 공약추진률은 85%에 달하고 있다.
특히 아산시는 3년 연속 최우수(SA)등급을 받으며 민선 7기 출범 이후 공약이행에 힘써온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3년 연속 SA등급을 받은 곳은 부천시, 광명시, 서산시, 창원시, 여수시 등 6곳에 불과하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시민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재·보궐로 입성한 박상돈 시장의 특수성이 고려되지 않은 평가 결과라며 아쉽다는 반응이다.
박 시장은 취임 이후 100대 공약을 발표했으며 현재까지 3건을 완료하고 26건이 이행 후 계속추진으로 공약 이행률은 29% 수준이다. 아울러 현재 정상적으로 추진되는 공약사업은 60건으로 공약 추진율은 89%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시는 지난해 보궐선거로 인해 박 시장이 새롭게 취임한 만큼 실질적인 공약 이행 기간이 6개월에 불과한 지역적 특성이 반영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한국메니페스토운동본부의 나름대로 평가 기준이 있지만 재·보궐이 실시된 지역적 특성이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며 "천안시의 경우 6개월의 공약 이행 기간인데 반해 타 지자체는 3년이라는 공약 이행 기간이 있어 공약 이행률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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