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거리 지정... 골목상권 활성화 추진
[더팩트 | 정읍=곽시형 기자] 정읍시가 '정읍 쌍화차 거리'와 '정읍 주향(酒香) 거리'를 특화거리로 지정했다.
시는 지난 28일 특화거리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침체한 구도심의 활성화와 골목상권 부활을 위해 쌍화차 거리와 주향 거리를 특화거리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정읍시 장명동에 소재한 쌍화차 거리는 자연발생적으로 조성된 전국 유일의 쌍화차 거리다. 정읍세무서 후문에서 정읍경찰서로 이어지는 약 450m에 이르는 길에 15개 쌍화찻집이 양옆으로 자리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건강을 챙기려는 수요에 힘입어 택배 주문이 쇄도하고 있고, 정읍을 찾는 외지인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거리다. 정읍 주향 거리는 정읍세무서에서 새암로까지 약 200m 길이의 정읍 원도심 대표 상권이다.
지난해 지중화 사업으로 전신주를 없애고 바닥면을 정비했지만, 지역 내 상권의 이동과 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해 활성화가 절실한 거리다. 주향 거리는 최근 행안부 골목상권 회복 지원 공모사업에서 선정돼 특별교부세 4억원을 포함해 총 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새로운 먹거리 제공을 위해 지역 내 양조장 3개소가 막걸리를 비롯한 다양한 요리를 개발해 11월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안전함과 신선함을 기본으로 전통적인 느낌에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해 지역 막걸리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유진섭 시장은 "특화거리 지정을 계기로 침체한 원도심 골목상권이 부활하길 기대한다"며 "정읍을 찾는 관광객들이 먹고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로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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