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노후 공중전화 부스 '전기 이륜차 충전소' 탈바꿈

전북 익산시와 KT링커스는 31일 정헌율 시장과 KT링커스 호남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익산시 제공

도심지역·시외권 각 1곳씩 충전소 구축 후 2023년까지 20곳 추가 설치

[더팩트 | 익산=이경민 기자] 전북 익산시가 친환경 전기 이륜차 활성화를 위해 도내 최초로 전기 이륜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시는 친환경 교통수단 인프라 확대로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환경친화도시 조성에 앞장설 방침이다.

익산시와 KT링커스는 31일 정헌율 시장과 KT링커스 호남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낡고 오래된 공중전화 부스가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소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연동된 애플리케이션(App)을 이용해 방전된 배터리와 충전소 내 충전된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다.

전기 이륜차 충전 인프라는 성남시·광주 남구 등에 이어 전국에서 6번째, 도내에서는 최초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도심지역과 시외권 각 1곳씩 선정하고 충전소를 구축해 오는 2023년까지 20곳을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이 감소해 시민과 함께하는 2050년 '탄소 제로' 사회 실현은 물론 도시미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시장은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 이후 시민과 함께하는 온실가스 저감 의지를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라며 "쾌적한 대기질과 환경친화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시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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