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청주=김영재 기자] 충북자치경찰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청주시 율량동 케이티 상당지사 4층에서 이시종지사와 최창혁 자치분권기획단장, 송민헌 경찰청 차장, 박문희 도의회 의장, 임용환 충북경찰청장, 임호선 국회의원(증평진천음성‧더불어민주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북도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 지사는 "자치경찰제가 완전히 독립하지 못한 상태로 시작해 출범 전 다소 우려가 있었다"면서 "앞으로 위원회를 중심으로 도와 충북경찰청, 도의회가 함께 협력해 많은 과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도민을 위한 지방분권, 경찰개혁의 첫걸음으로 평가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장혁 자치분권위원회 기획단장은 "실질적인 자치분권 2.0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자치경찰제 출범을 축하드리며, 지역의 특성과 도민의 요구를 반영하는, 또 도민이 주인이 되는 도민밀착형 치안 서비스를 기대한다"며 "자치분권위원회에서도 제도가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축사를 통해 "경찰 활동의 민주성과 주민 지향성을 높이기 위한 자치경찰제가 첫걸음을 내디뎌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위원회가 도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며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발굴해주기를 바라며, 경찰청에서도 자치경찰제가 굳건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자치경찰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남기헌 충청대학교 교수가 임명됐고, 위원으로 △김학실 충북대학교 교수 △고숙희 대원대학교 총장 △이헌석 서원대학교 교수 △윤대표 유원대학교 교수 △유재풍 법무법인 청주로 대표변호사 △한흥구 전 충북체육회 사무처장이 참여한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2024년 5월 27일까지다.
도는 다음 달 30일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자치경찰제를 시행한다.
자치경찰위원회는 도지사 소속 합의제 행정 기관으로, 자치경찰 사무에 관한 주요 정책을 심의‧의결하고 자치경찰 사무‧고충심사 등을 수행한다.
도민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 교통분야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주민 밀착형 치안 서비스 제공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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