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전직 지방의원들 "주호영 당대표 당선 지지"

지역의 전직 기초・광역의원들이 주호영 후보 지지선언을 하면서 세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28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한민국과 대구를 사랑하는 기초・광역 선출직 일동이라는 명칭으로 주 전 원내대표의 당대표 선출을 지지했다. /대구 = 박성원 기자

이준석 당대표 선출시 당내 갈등 조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출신 당대표 만들기에 힘을 모으고 있다. TK가 국민의힘의 본산임에도 지역 출신 당대표는 지난 2006년 7월 11일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의성출신 강재섭 전 당대표 이후 나오지 않았다.

이에 지역에서는 주호영 전 원내대표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직전 원내대표로 있으면서 서울과 부산 4・7 보궐 선거를 승리했고 당을 그동안 잘 관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그런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상황이 오자 지역의 전직 기초・광역의원들이 주호영 후보 지지선언을 하면서 세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28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한민국과 대구를 사랑하는 기초・광역 선출직 일동'이라는 명칭으로 주 전 원내대표의 당대표 선출을 지지했다.

이들은 "주호영 후보야 말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범야권 후보자를 탄생시킬 수 있는 당대표 적임자"라고 추켜 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14년째 당대표를 만들지 못한 대구경북의 민심을 대변하고, TK출신 여권인사인 이재명 경기지사, 김부겸 국무총리에 맞서 대구경북의 표를 지켜낼 주호영 당대표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이준석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상황이다.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지역에서 탈당 얘기도 나오는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대표가 되면 어떻게 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는 "이준석 후보도 당의 귀한 자산"이라면서도 "주호영 후보의 당대표 선출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호영 후보가 당대표가 되지 못하고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가 될 시에 당내 갈등의 조짐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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