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익 함평군수,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긴급담화문 발표…거리두기 2단계 격상
[더팩트ㅣ함평=허지현 기자] 전남 함평에서 27일 주민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주간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50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담화문에서 "지난 14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어제 하루 만에 7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변이바이러스의 발생 가능성을 두고 6월 1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대응 2단계에 준해 방역 수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함평읍 소재 병원, 상가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으며 관내 마을에서도 코로나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이들 병원과 상가는 폐쇄 조치하고 내부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를 완료했다.
군 방역당국은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 총 1천590건의 전수검사를 실시해 14명이 양성 판정을, 1천576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150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또한 확진자가 다녀간 주요 동선과 밀접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이어지고 있고, 2차, 3차 감염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밀접접촉자 모두를 2주간 자가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함평 5일시장을 임시 폐쇄 조치했으며 함평읍 상가 및 주민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마을방송을 통해 이동자제와 방역수칙 준수, 선제 검사 협조 등을 알리고 있다.
군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종교활동 좌석 수 20% 이내 인원만 참여 가능 ▲공공체육시설 및 일부 공공 다중이용시설 폐쇄 등 보다 강화된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이 군수는 "군민의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내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말하며 "방역수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이어서 "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밤 12시까지 코로나 검사가 가능하고 엑스포공원 황소주차장 드라이브스루 임시 선별진료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며 "의심 증상이 있는 주민께서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즉시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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